수박은 더운 여름 날씨에 갈증을 해소하고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제철 과일이죠. 하지만 수분을 공급하는 것 이상으로 수박은 매우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박의 영양 성분과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암과 당뇨병 예방
수박의 밝은 빨간색은 리코펜(라이코펜)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 덕분입니다. 리코펜은 암과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수박은 다른 과일이나 채소보다 리코펜 함량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빨갛게 잘 익은 수박일수록 리코펜 함량이 높으며, 씨가 없는 수박이 씨 있는 수박보다 리코펜이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2. 피부 보호
리코펜은 식물이 햇빛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색소 중 하나입니다. 놀랍게도 리코펜이 풍부한 수박을 섭취하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효과가 있다고는 해도 보조적인 효과일 뿐이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빼먹는 것은 곤란합니다.
3. 심장 건강 증진
수박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 순환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수박의 리코펜은 심장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심혈관 건강 관리를 위해선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다른 건강한 생활 습관도 함께 유지해야 합니다.
4. 관절 보호
수박에는 베타-크립토잔틴이라는 천연 색소가 들어 있어 관절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수박을 섭취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염증성 관절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눈 건강 유지
수박 한 조각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 A의 약 9-11%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타민 A는 눈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충제도 괜찮지만, 음식을 통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우리 몸에 가장 좋습니다.
6. 자연스러운 수분 공급
수박은 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과일입니다. 물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계실 텐데요. 몸의 모든 세포는 물을 필요로 하며, 약간의 수분 부족만으로도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충분한 물을 보급하면 우리 몸의 해독 작용도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7. 피부 진정 효과
수박에는 비타민 A, B6, C가 풍부하여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박을 이용한 간단한 얼굴 마스크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수박 주스 한 스푼과 그리스 요구르트 한 스푼을 섞어 얼굴에 바르고 10분 후에 씻어내면 건조하고 칙칙한 피부를 개선할 수 있답니다.
8. 달콤하면서도 낮은 칼로리
수박 한 컵은 약 45.6칼로리로, 같은 양의 아이스크림(약 300칼로리)보다 훨씬 낮은 칼로리를 자랑합니다. 또한 수박은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이 전혀 없으며, 수분이 많아 더 오래 포만감(배부른 느낌)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9. 운동 후 회복 촉진
수박의 풍부한 수분, 항산화 물질, 아미노산 등은 운동 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수박은 칼륨이 풍부하여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근육 경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답니다. 운동 후 수박 주스를 마시면 간편하게 근육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0.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음
수박은 혈당 지수(GI)가 80으로 비교적 높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혈당 부하(GL)는 5에 불과합니다. 이는 수박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수박은 혈당 고민이 있는 분이라도 비교적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물론 과량 섭취는 금물입니다).
11. 소화가 쉬운 과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수박은 먹기 좋은 과일입니다. 수박의 부드러운 과육은 염증이 있는 장에도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섬유질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경우에는 껍질이나 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씨앗 먹으면 안 된다?
어릴 때 수박 씨앗을 삼키면 배 속에서 자란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당연히 사실이 아니랍니다. 수박 씨앗은 그 자체로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씨가 없는 수박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씨를 삼킬 걱정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12. 수박의 안전한 손질 및 보관법
수박을 자르기 전에는 물로 외부(껍질)를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칼이 외부의 세균을 내부로 옮기지 않도록 해야 하니까요.
잘라둔 수박은 냉장고 안에 최대 5일 동안 보관할 수 있으며, 냉동도 가능합니다. 냉동시킨 수박은 식감이 아삭아삭하게 유지되지는 않지만, 스무디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박은 다양한 건강 효능이 있는 데다, 맛있기까지 한 여름철 최고의 과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철일 때를 놓치지 말고 맛있는 수박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