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질 지수를 보면 오존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미세먼지도 아닌 오존이 왜 몸에 나쁜 것일까요? 오늘은 오존이 해로운 이유에 대해 살펴봅니다.
오존은 특히 햇빛 쨍쨍한 덥고 화창한 날에 공기 중에 많아지는데요. 차량, 공장, 페인트, 화석연료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 물질이 태양광과 반응하여 만들어지는 불안정한 가스입니다. 이것을 지표 오존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대기질 지수에서 표기되는 건강에 나쁜 오존입니다.
오존을 과도하게 흡입하면 우리 몸의 기도 내벽에 염증과 자극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이는 폐 기능에 영향을 주어 숨이 가빠지거나,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높은 오존 수치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는데요.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질환을 가진 분들은 오존에 더 취약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존은 미세먼지가 아닌 기체이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나 마스크로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존 수치가 높을 때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환기를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오존 수치는 주로 낮에 높아지므로, 가급적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답니다.
참고로 성층권에 있는 '오존층'은 유해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좋은 오존입니다. 하지만 지표면에서 발생하는 오존은 같은 성분이라도 우리 몸에 해롭습니다. 그러니 성층권의 오존과 지상의 오존을 혼동하지 말아야겠죠.
다행히 실내의 오존 수치는 실외보다 낮은 경우가 많답니다. 따라서 오존 수치가 높을 때는 대기질 정보를 체크하고, 가급적 안전한 실내 활동을 위주로 일정을 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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